친환경농업추진위, 2018년까지 2천억 조성…올해 15개 업체 71억 융자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녹색축산 육성기금을 조성, 올해 사업 대상자 15개 업체를 확정해 이달부터 71억 원 규모의 융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녹색축산 육성기금 조성 목표액은 오는 2018년까지 1천억 원(도비 30%․시군비 70%)이며 올해 조성 목표액은 200억 원(도비 60억․시군비 140억)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이개호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를 운용, 지난 7월부터 접수된 융자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올해 15개 업체에 71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축산물 생산농가와 유통․가공․판매업체를 연계해 친환경 축산물이 전량 판매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2010년부터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농가까지 지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융자사업은 도내 도축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도축장 3개소에 18억 원, 친환경 축산물 생산․가공시설 6개 업체에 32억 원, 유통 판매분야 6개소에 21억 원 등이다.

지원 규모는 친환경축산물 유통․가공․판매사업 분야에 시설자금은 농가 2억~5억원, 영농법인 8억 원, 유통업체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운영자금은 농가 1억 원, 법인 2억 원, 유통업체 3억 원까지 연리 2%로 지원하며 기금 조성액을 감안, 올해는 유통․가공․판매사업 분야에 우선 지원하고 2010년부터는 생산 분야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농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위기 속에서 녹색축산 육성기금 지원사업이 친환경 녹색축산을 실천하는 축산농가와 관련기관 단체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 등이 더욱 편리하게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올 상반기 중 축사 화재로 피해를 입은 13개 농가에 9천100만 원을 농가 경영안정자금으로 보조 지원한 바 있으며 2010년부터는 사료공급 중단 농가에 대한 긴급 경영 안정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