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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청 공무원, 기지로 대형사고 막아 ‘화제’황창연 주무관, 후진 학원차량 온 몸으로 막아 아이들 생명 구해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8.06.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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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청 공무원이 경사로에서 빠른 속도로 후진하던 차량을 기지를 발휘해 온몸으로 막아 탑승한 아이들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진도군 황창연(50) 주무관.

황 주무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께 진도읍 한 아파트 단지 입구 앞 내리막길에서 왕복 2차로 도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내려가던 차량을 발견하고 이를 저지했다.

차량 안에는 학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아이들 5-6명이 타고 있었으며, 아이들과 주위에 있던 학부모들은 깜짝 놀라 ‘도와주세요.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황 주무관은 우연히 승용차를 몰고 퇴근하던중 아이들이 차 안에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보고 학원차에 뛰어들어 중립이던 기어를 주차로 바꾼뒤 주차브레이크를 올렸다.

40미터를 굴러 내려오던 차량은 건너편 상가를 들이 받기 전에 가까스로 멈춰섰다.

이 길은 117세대 400여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앞으로 정문 70m 아래에 군도 9호선이 바로 인접해 있어 퇴근시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

황 주무관이 아니었으면 자칫 아이들이 탄 차량으로 인해 2차, 3차의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차량에서 내려 주던 과정에서 기어와 제동장치를 허술하게 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주무관은 차량을 저지하던 중 길가로 튕겨져 나가 허리와 갈비뼈 등을 크게 다쳐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목포의 대형 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21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황 주무관은 평소 수영으로 몸을 단련한 덕분에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황창연 주무관은 “짧은 순간 저 차가 도로를 향해 돌진하면 아이들이 큰일 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아이들이 무사해 다행이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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