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출신으로 가시밭 교직인생 걸어와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의 장석웅(63) 후보가 민선 3기 전남교육감에 당선됐다.

장 당선인은 38.36%를 얻어 34.2%에 머무른 고석규 후보를 4.14% 차이로 눌렀다.

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전남교육의 변화에 대한 열망, 문재인정부의 교육개혁 성공에 대한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민과 교육가족들의 힘을 모으고, 전남교육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만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아이들이 성공적인 삶을 누리는 전남교육 성공시대, 모든 교육가족들이 행복한 전남교육 행복시대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당선인은 1979년 보성 율어중에서 교사로 입문했다. 지난해 영암 미암중에서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평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인생은 순탄치 못했다. 근무 첫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교사로 발령받자마자 구속되고 1988년에는 전교조 결성을 주도해 5년간 해임되기도 했다.

2011∼2012년 전교조 전국위원장을 지내는 등 꿋꿋하게 참교육과 민주화에 헌신했다.

그는 박근혜정권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역사정의실천연대 공동대표, 학교급식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전남위원회 운영위원, 전남교육포럼 혁신과 미래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장 당선인은 6만여 명의 도민과 373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