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화순서 전국 36개팀 솜씨 자랑

‘약식동원(藥食同源)’ -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근원이 동일하다는 뜻이다. 즉 음식이 약이요, 약이 음식이라는 뜻 아니겠는가?

[화순/남도방송] 전국 최초로 화순군에서 개최되는 한국약선요리 경연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테라피의 고장 화순에서 ‘약식동원’을 주제로 오는 17일(토) 11시 화순군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약선(藥膳)을 통한 녹색 식생활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방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일까지 총 53개 팀의 참가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인1조 짝을 이룬 36개 팀이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올해 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단체부 등 4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요리경합이 펼쳐진다. 고등 ․ 대학부는 심혈관계 질환에 좋은 약선, 일반 ․ 단체부는 계절별로 섭취하기 좋은 약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부산, 강원 등 전국에서 참가한 36개 선수단(90여 명)은 고장과 단체의 명예를 걸고 맛과멋을 겨루며 갈고 닦은 솜씨를 자랑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방기공체조시연, 화순문화원의 풍물공연이 펼쳐지며, 약선요리 및 한방음료 시식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입맛을 당기는 시식 음식도 기대된다.

김연수 화순군 보건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양약선, 계절약선 등 차별화된 약선요리 개발로 화순군이 ‘약선의 메카’로서의 이미지를 정착하고, 식생활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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