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매 조직원 21명 등 마약사범 30명 검거 전원 구속

▲ 경찰이 태국 마약밀매 조직 일당에게서 압수한 대마초.

광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국 노동자들을 상대로 마약을 팔아온 태국 마약밀매 조직 일당을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밀수책, 공급총책, 중간공급책, 판매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을 구성하고 필로폰 밀수입과 대마를 재배 후 태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필로폰과 야바, 대마 등 각종 마약류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원 21명 등 마약사범 30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밀수책 4명은 지난해 11월초부터 올해 4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태국 현지 브로커로부터 필로폰 총 63g을 매입, 식품 포장지 내에 숨겨 국제택배로 배송 받은 후 공급총책에게 판매한 혐의다.

공급총책 A씨는 광주, 천안, 울산, 김해, 청주, 논산등 거점지역에서 중간공급책 B씨 등 6명을 통해 판매책 10명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다.

이들 마약 밀매 조직은 밀수책, 공급총책, 중간 공급책, 판매책 등 역할을 분담 후 점 조직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도박장 또는 인력소개소 등의 태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필로폰을 판매해 왔다.

마약 투약자들은 불법체류자로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도박장을 배회하면서 도박을 하거나 중노동에 시달리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수책이 밀반입한 필로폰 63g 시가 3억1500만원 상당으로 315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경찰은 전국 단위의 마약 유통 조직이 도박장 등지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판매책을 검거 후 유통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이들 밀매 조직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는 그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며, 다른 범죄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 범죄 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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