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약취유인 혐의 불구속 수사

광양에서 어린이집 교사를 속이고 남아 원생을 데려간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는 2세 A군을 약취유인한 혐의로 B씨(78)를 27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후 6시30경 광양시내 모 어린이집 교사에게 A군이 마치 자신의 손자인 것처럼 속인 뒤 인도받아 데리고 간 혐의다.

경찰은 아이 부모와 어린이집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인근에 사는 B씨 집을 찾아가 1시간만에 검거했다. 경찰은 아이를 부모에 인계했다.

B씨는 경찰 진술에서 A군을 자신의 손자로 착각해 데려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노인성 치매가 있고, 또래 손자가 있다는 B씨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 귀가 조치 시킨 뒤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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