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일 국제지질공원 대회

▲ 무등산의산너울. 박채성作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9일부터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해 비전 선포 및 국제지질공원대회를 개최한다.

국제지질공원대회에는 패트릭 맥키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사무총장 등 세계지질공원 전문가와 지질공원 해설사,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및 국내 국가지질공원 지자체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여한다. 전라남도, 광주시, 담양군, 화순군이, 전남대학교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이 공동 주최한다.

국제지질공원대회 첫 날인 9일에는 전국 지질공원 해설사들이 펼치는 시연 경연대회가 열린다. 10일에는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들의 국제 워크숍이 ‘무등산권 지질공원 현장 워크숍을 위한 집중교육’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10개 국가지질공원 홍보부스를 각 공원별 홍보, 특산품 전시, 지질교구재 경연 등의 테마로 운영, 전국의 국가지질공원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10일 오후에는 전라남도, 광주시, 담양군, 화순군이 함께 하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비전 선포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꾸며지고,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공자 포상 수여식이 진행된다.

11~12일에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직접 들러보는 현장 워크숍을 진행, 대표 지질명소인 입석대, 화순 운주사, 담양 생태명소인 죽녹원을 답사한다.

정도 전라도 천 년이 되는 해에 유네스코로부터 인증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에는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가 있다. 광주시와 담양군 전 지역, 화순군 일부 지역에 걸쳐 1천51.36㎢ 규모를 자랑하며, 광주·전남 상생 협력의 결실로서 의미가 크다.

전라남도와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려 무등산권 생태·문화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질공원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인 무등산권역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과 숙박, 문화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지질공원 특화마을(Geo-village)을 확대 조성하고, 지오스쿨(Geo-School) 등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 경쟁력 강화 및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지오브랜드(Geo-Brand)를 구축해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무등산권의 지질명소와 역사문화명소를 테마로 묶는 지오트레일 확대를 진행한다.

송경일 전라남도 환경국장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역에서 으뜸가는 세계지질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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