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푀르스터 상임지휘자 지휘 체코내셔걸심포니 연주로 무대 올라
5.18민주화운동‧․광주정신 세계화 첨병 역할…체코와 문화교류 협약

▲ 지난 7일 저녁 리히텐슈타인 궁전서 열린 공연은 동유럽의 권위있는 지휘자인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야냐첵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이 동유럽 민주주의 성지로 불리는 체코 프라하에서 울려퍼졌다.

지난 7일 저녁 리히텐슈타인 궁전서 열린 공연은 동유럽의 권위있는 지휘자인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야냐첵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동을 선사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원곡 김종률)’을 주제로 한 황호준 작곡 ‘님을 위한 서곡(序曲)’과 김대성 작곡 교향시 ‘민주(Domocracy)’를 국외에서 첫 선을 보인 것.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공연은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지 음악계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인 5.18민주화 운동과 ‘님을 위한 행진곡’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공연에 동행한 김대성 작곡가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들이 앞으로 체코 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체코의 Petra Soukupova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체코 ‘프라하의 봄’을 연상하게 하는 것 같다.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이라고 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광주와 체코가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승화시키는 특별한 음악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광주문화재단과 체코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6일(체코 현지 시간) 상호문화교류 협약을 체결, 양 기관의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을 약속하고 향후 공연문화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이번 체코 프라하 공연은 ‘님을 위한 행진곡’에 담긴 5월 광주 정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시발점이 됐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ㅍ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일환으로 창작 관현악곡 제작·보급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9월과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 서울예술의전당(콘서트홀) 공연과 10월 12일 일본 도쿄 파르테논 타마홀 국외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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