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정책회의 주재..."예산, 업무 '제로베이스'서 시작"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취임 후 첫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취임 후 첫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현재 도지사 한옥 공관이 고비용 구조인 점을 감안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다른 용도로 활용하거나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옥으로서 상징성을 갖는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크고 개방형이기 때문에 관리 인력과 경비가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공관을 다른 용도로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거나, 매각까지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불필요한 보고나 회의, 과잉의전 등을 하지 말고, 직원 의견을 수렴해 근무하고 싶은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자”며 “이를 위해 예산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든 업무까지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보완할 것과 과감히 폐지할 것 등을 가려 종합적인 조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사에 대해서도 “항상 공정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해 일체의 잡음이 없어야 하지만, 상대적이어서 모든 직원들의 소망을 다 수용하기는 어려운 만큼 직원의 개별적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실국 간 협의를 해야 한다”며 “업무의 성패를 떠나 열심히 노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되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균형적인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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