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남지역회의…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촉구 결의안 채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는 12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평화! 그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열어, 한반도 평화담론 확산을 위한 자문위원의 실천적 역할을 다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내지역회의는 의장인 대통령이 소집하고 17개 시·도 및 이북5도 지역부의장이 주재하는 법정회의다. 대행기관장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자문위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남지역회의에서는 4·27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통일환경 속에서 평화담론 확산과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요구가 반영된 다양한 정책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전남지역회의의 정책건의 주제는 ‘평화시대, 한반도 농업교류협력 추진방안’이다. 정책건의안은 정책건의 TF의 결과와 평화통일포럼 및 정기회의, 자문위원들의 ‘평화통일메시지’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만들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자문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감 토크’를 통해 자문위원의 여론을 수렴하고, 한반도 정세 대전환의 흐름에 동참하는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공감 토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전남지역회의의 도전 △협의회 통일활동 우수 사례 △내가 바라는 평화로운 한반도 △시민사회단체의 ‘민주평통에 바란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판문점 선언’과 ‘북미공동성명’의 합의가 구체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국민적 의지를 담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공동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 호소 △한반도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촉구 △‘판문점 선언’의 비준동의 촉구 등 지역의 바람과 다짐을 담아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축사에서 “3차 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을 통해 한반도는 큰 변화를 맞이해 5천 년 역사의 대전환점이자 새로운 역사적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시대로 가는 길의 물꼬를 트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농업, 수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로 대북교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민주평통은 18개 지역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정책건의안을 종합해 ‘지역회의 정책건의 자료집’을 발간하고, 의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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