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기간 3개월 연장...내년 4월 개통 전망

▲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지난달 1일 발생한 화물운반용 임시삭도 철탑 전도사고의 수습과 안전점검 등으로 개통을 연기한다.

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사업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제7호 태풍(쁘라삐룬) 대비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해 “철저히 점검해 무엇보도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상케이블카 사업자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측은 “안전 점검으로 당초 계획보다 개통 일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며 “동절기를 피해 내년 4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태풍 발생빈도가 높은 계절임을 감안해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 방안도 재정비키로 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9월 15일 착공해 승강장(3개소), 메인타워(2개소), 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50%이다.

주요자재는 케이블카 분야에서 품질과 안전이 검증된 국외 제품으로 캐빈(탑승장치)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자재가 공사현장에 도착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개통 일자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야별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개통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운전 기간도 안전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당초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장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개통 시기는 내년 4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관광객이 가장 붐비는 계절이 봄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가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이다. 유달산, 다도해, 도심을 생동감있게 조망하면서 156m 상공으로 바다를 건너는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이용시간은 왕복 40분으로 사전 예약하면 기념일,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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