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죽림초 횡단보도 등 30곳에 그늘막 설치

△지난 13일 여수시민들이 소라면 죽림리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햇볕을 피하고 있다.

여수시가 시민들이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는 ‘그늘섬’을 만들어 운영한다.

시는 지난 13일 소라 죽림초등학교 앞 등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30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 설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설치장소는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곳, 그늘막 설치에 문제가 없는 곳 등을 고려했다.

가로수 그늘이 있거나 그늘막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곳, 상가 간판 등을 가리는 곳 등은 제외했다.

그늘막 색상은 도심경관을 고려해 해양관광 휴양도시와 어울리는 푸른색 계열로 결정했다. 그늘막은 또 태풍 등 기상악화 시 철거가 쉬운 구조로 설치됐다.

최근 연일 30도가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늘섬’은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쉼터가 되고 있다.

실제 그늘막 속은 바깥온도보다 2~3도 정도가 낮아 더위를 피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상악화 시 그늘막을 신속하게 철거할 담당자를 지정하고 시민안전을 위한 영조물 배상과 재해복구 공제보험 가입도 완료했다.

앞으로는 폭염이 이어질 경우 16톤 규모 살수차량을 동원해 도심 식히기 작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등을 돕는 재난도우미 128명을 지정하고, 냉방기기를 갖춘 무더위쉼터 333곳을 운영하는 등 여름철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