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식 한국소믈리에협회 감사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주 의미 부합”

▲ 20년차 소믈리에로서 한국소믈리에협회 감사이자 금수장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권홍식(44) 대표가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주인 ‘천년애’를 시음하고 있다.

”천년애는 소주 본연의 맛을 잘 살린 술입니다. 감미료로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본질에 충실한 소주다운 소주라고 생각합니다.”

20년차 소믈리에로서 한국소믈리에협회 감사이자 금수장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권홍식(44) 대표. 그는 천년애 시음에 앞서 병과 라벨부터 살폈다.

담양 죽녹원과 보성 녹차밭 등 광주전남 대표 관광 콘텐츠 23개를 담은 라벨이 인상적이라며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주라는 의미에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잠시 후 천년애 한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담담한 얼굴로 10초 가량 음미한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천년애 무게감이 상당하네요. 소주의 쓴맛과 알코올 향은 적지만 소주다운 여운이 깊게 남아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권 대표는 소주는 음미하지 않고 빠르게 마시는 게 일반이지만 천년애는 잠시 입에 머금고 그 맛을 음미해보면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두부김치와 잘 어울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최대 규모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최고의 소믈리에다. 와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구가 되는 즐거움에 인생 절반을 보냈다며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40여년 전통의 금수장관광호텔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경영자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보해가 만든 천년애는 우리 지역 소주인 동시에 훌륭한 술이에요. 다른 지역에서 만든 술이 희귀해서 더 특별하게 여겨질 뿐이죠.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좋은 물, 좋은 재료로 만든 천년애의 가치를 좀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지역기업과 지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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