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고증 거쳐 2016년 상품화…음식업소 레시피 전수

▲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 충무공이 낙안읍성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마을 주민들이 읍성 주변에서 나는 8가지 재료로 담은 음식을 대접한데서 유래한 ‘낙안읍성 팔진미’.

조선시대 구국의 성웅 이순신 장군께 대접했다고 전해지는 낙안읍성 팔진미 비빔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20개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한 ‘팔진미 비빔밥’ 전수 교육이 31일 낙안읍성 난전 4호점에서 진행됐다.

‘낙안읍성 팔진미’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 충무공이 낙안읍성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마을 주민들이 읍성 주변에서 나는 8가지 재료로 담은 음식을 대접한데서 유래한다.

팔진미 재료는 금전산 석이버섯, 백이산 고사리, 오봉산 도라지, 제석산 더덕, 남내리 미나리, 성북리 무, 서내리 녹두묵, 용추천어(불재 용소의 맑은 민물에서 자라는 물고기) 등 8가지다.

팔진미는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 오다가 지난 2016년 전문가의 연구와 고증을 거쳐 현대인의 취향에 맞도록 팔진미 비빔밥, 선비밥상 등의 메뉴로 개발됐다.

흔치 않은 웰빙 재료로 만든 음식의 맛과 멋에 미식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식상에 올리는 여덟 가지 음식의 진귀한 맛이라는 뜻을 품고 있는 팔진미의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전수해 명맥을 이어 나가겠다”며 “낙안읍성 대표 음식으로 정착시켜 또 다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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