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원, 도립대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내용 건의서 전달

▲ 광양보건대.

광양시가 지난달 30일 설립자 비리로 퇴출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의 정상화를 위해 전라남도에 도립대학으로의 전환을 건의했다.

시는 광양보건대의 정상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장학금 지원, 중기적으로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도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3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후보 당시 광양보건대 등용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내정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허석 순천시장(당시 후보)등과 함께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공약하고, 학교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중앙 부처와 법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현행법상 기초자치단체인 광양시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출연(재정기여)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대학을 직접 설립해 운영할 수 있는 전라남도에서 대학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광양보건대 이성웅 총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전남도의 재정기여를 언급한 바 있어 도립대 전환을 희망하는 눈치다.

이런 가운데 김영력 전남지사는 3일 광양보건대를 방문해 이성웅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과 만나 대학이 처한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 광양보건대의 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도 차원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지난 7월 6일 광양시의회, 광양보건대학교, 한려대학교와 함께 ‘광양지역 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 대학교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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