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양시청서 시민포럼…350명 참석 열기 후끈

광양보건대학교와 광양보건대정상화시민추진위원회, 광양보건대 총동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민포럼이 지난 7일 광양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35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메워 열기를 발산했다.

광양보건대의 공영형 사립대학 전환에 대한 시민사회 차원의 토론 장이 열렸다.

광양보건대학교와 광양보건대정상화시민추진위원회, 광양보건대 총동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시민포럼이 지난 7일 광양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350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메워 열기를 발산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동용 변호사, 문양오 광양시의원, 박주식 광양시민신문 대표, 김용식 시민추진위 대표, 정미자 보건대 기획처장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발제자들은 대학의 정상화를 모색하기 위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을 갖고, 대학존속의 필요성을 어필하는 한편, 대학의 체질변화와 자구노력 등 문제점을 예리하게 주시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서동용 변호사는 대학 정상화를 위한 대학구성원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간호와 보건계열 만큼은 학문적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는 분야”라며 “보건계열학과는 고령화시대에 충분한 경쟁력이다”고 진단했다.

서 변호사는 “공영형 사립대학 정책이 공교육제도와 국가정책과도 부합한다”며 “사학비리의 근절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미자 보건대 기획처장은 “대학의 공영화, 특성화를 통해 인재 양성과 교육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고 바람직한 교육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도립대학 전환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주최한 대학 측과 시민추진위에서는 차후 후속 토론회를 열어 지역사회 내 분위기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달 30일 설립자 비리로 퇴출위기에 놓인 광양보건대의 정상화를 위해 전라남도에 도립대학으로의 전환을 건의한 바 있다.

건의서에는 장학금 지원, 중기적으로 도립대학으로의 전환, 공영형 사립대 지정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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