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폴리에틸렌 생산, 5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GS칼텍스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MFC, Mixed Feed Cracker)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전남도, 여수시와 9일 체결했다.

이날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전남도의회 강정희 의원,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GS칼텍스는 1967년 국내 최초 민간 정유회사로 설립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세계 4위 규모의 정제시설을 가동 중이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46만 2천㎡의 부지에 2021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00여 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연산 에틸렌 70만 톤과 폴리에틸렌 50만 톤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 제품은 국내 석유화학 공장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도 수출하게 된다.

에틸렌은 중합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된다. 이는 다시 가공이나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합성 수지󰋯고무󰋯섬유 등으로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자동차, 전자, 건설, 제약, 의류소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올레핀 시장은 총 2억 6천만 톤 규모로 이중 폴리에틸렌이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평균 4.2%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창립 50주년을 넘긴 시점에서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를 시작했다. 이번 투자로 석유화학 사업영역이 확장돼 연간 4천억 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다운스트림 제품 진출을 통해 정유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국 GS칼텍스 사장은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효율적 연계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수급 및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건설 기간 중 연인원 260만 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1조원에 달하는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도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GS칼텍스의 성공을 위해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투자기업에서도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GS칼텍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인․허가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국내 석유 소비량의 30%이상에 해당하는 79만 배럴의 원유 정제시설과 국내최대 규모인 27.4만 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등 최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간 고품질의 휘발유, 경유, 등유, 윤활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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