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청 예산정책협의회서
광주시, 수영대회 국비 추가지원·북한선수단 참가 지원 요청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등 10건 국비반영 지원도 건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광주시와 전남·전북도는 13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호남권 시도지사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사업과 정부 예산정책, 내년도 국비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윤호중 예결위 간사, 송갑석 예결위원, 서삼석 예결위원, 강병원 원내대변인,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내년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로서 2019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임에도 국비지원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의 41.8%,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8.1%,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3.7%에 그치고 있어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총사업비를 당초 1697억원에서 2235억원으로 변경해 538억원을 증액하고, 국비도 482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변경해 169억원이 증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숙원사업 및 내년도 국비지원 사업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지원 360억원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472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55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587억원 ▲광융합 플랫폼 공동 활용 사업화 지원 38억원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 15억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조성 2억원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 50억원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145억원  등 9건에 1824억원이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지원 등 총 10건에 대해 당 차원의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 요청 사업 가운데 광융합 플랫폼 공동활용은 장비 고도화를 통한 광융합산업 인프라 공동 플랫폼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은 중국 등의 추격으로 육성전략이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기술개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국제플랫폼센터 조성은 올해 4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무등산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 교류 및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제 플랫폼 센터건립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이밖에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은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으로 교통 인프라와 차량, 공간의 초연결 시스템을 구축해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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