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묵 순천시의원, 한국도로공사에 공개 건의

오광묵 순천시의원.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IC의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광묵 순천시의원(상사, 남제, 도사동)은 지난 13일 제2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를 한국도로공사에 공개 건의했다.

오 의원 지난 2012년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 개통에 따라 동부권과 도청이 소재한 서부권의 이동시간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드는 등 도민들의 생활권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순천만IC 통행료 부과로 인해 운전자들이 IC를 이용하지 않고 도심을 우회 통행함으로써 시내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차량들이 순천만IC를 우회해 시내권으로 유입되다보니 순천만국가정원 일대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데다 차량정체에 따른 배기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운전자들의 불만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 “순천만IC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5000대로, 도심 교통정체 등 부작용이 극심함에도 연간 16억원의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가 고스란히 가져가고 있다”며 "순천만IC 통행료를 폐지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행료를 폐지하면 도심 교통량 분산과 환경오염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순천만IC 통행료를 폐지하는 건의책에 대해 국민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정부차원의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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