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 “강등권 탈피 위해 선수단 변화 필요” 사퇴 수용

유상철 감독.

전남드래곤즈 유상철 감독이 오랜 고심 끝에 자진 사퇴키로 했다.

전남드래곤즈에 따르면 유 감독은 지난 15일 강원FC와의 경기 종료 후 구단을 찾아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지난해 12월 부임, 전남드래곤즈를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구단 측은 유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는 한편, 강등권을 벗어나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유 감독의 자진 사퇴를 수용키로 했다. 

유상철 감독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23라운드까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기장에서 본인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고별인사를 전했다.

전남드래곤즈는 김인완 전력강화실장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수원 삼성과의 주발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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