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전구간 개통

남해-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13일 정식 개통됐다.

남해-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가 정식 개통됐다.

남해안 해안루트의 중심이 될 남해~하동 간 노량대교가 13일 오후 6시 전 구간 개통된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로 경사주탑 현수교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13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에 따르면 남해군 고현면에서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국도 19호선(13.8km)에 총사업비 3,913억 원을 투입해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 착공한 후 지난해 일부구간이 개통됐고, 이번에 남해와 하동을 연결하는 노량대교를 개통하면서 전체 구간을 잇는 도로망을 완성했다.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운행거리는 4km(18km→14km), 운행시간은 10분(28분→18분) 단축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남해군설천면~하동군금남면 구간은 4백년전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인 노량해협 구간으로 세계최초 경사주탑 현수교인 노량대교를 국내 건설기술로 설계·시공됐다. 

노량대교는 기존 노후된 남해대교를 대체하는 교량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오염 방지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주탑을 육상에 설치했다.

또, 세계최초로 경사주탑에 3차원 케이블배치의 첨단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수평저항력이 증대되어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노량대교는 국토교통부가 서울, 제주, 부산에 이은 국내 제4대 관광거점으로 개발중인 남해안 해안루트(고흥~거제)의 중심에 위치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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