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동부권 공약 내세워 정부에 호소
2020년까지 공장 신·증설 필요한 공업용수 10만톤 확보

여수산단 야경.

여수국가산단 투자기업들의 시급 현안인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산단은 국내 최대의 종합 석유화학단지로 지난해 생산액 79조9000억원, 수출액 286억불에 달하는 국가산업의 핵심 요충지다.

최근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에너지, 현대에너지 등 6개 기업은 2021년까지 6조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여기에 쓰일 공업용수 10만톤/일을 확보하지 못해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투자 애로사항에 대해 김영록 지사가 민선7기 공약으로 해결을 약속하면서 기업들의 기대를 모았다.

김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여수국가산단 공업용수 안정적 공급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지난 8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 혁신성장회의와 9월 17일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에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에서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확답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 지사의 이러한 진심어린 열정과 발 빠른 대응으로 국회, 환경부, 산업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공업용수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선 현재 추진 중인 광양 1단계 노후관 개량사업(1688억원, 10만톤/일)의 여수구간 준공 시기를 2022년에서 2020년까지 앞당겨 공장 신·증설 물량인 하루 10만톤을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혹서기 수요증가, 사고대비(예비) 등을 고려한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주암댐계통 광역상수도 수원 확보 및 배분량 조정, 여름철 비상 수원인 남수저수지 준설과 시설 개보수,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민자, 약 800억원)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영록 지사는 ”우리 지역에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설비 현대화와 품목 다각화 등 신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공업용수나 산단부지 확보 등 기업의 애로사항이 적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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