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여수산단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4일 오전 7시3분께 불꽃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회사의 폴리실리콘공장 내 TCS 공정 배관 틈 사이로 수소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원료인 돌가루를 배관으로 밀어내는데 수소가스가 사용되는데 이날 돌가루의 충돌로 스테인레스 재질의 배관에 핀홀(구멍)이 생겨 유출된 수소가스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불꽃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불꽃이 발생하자 수소가스를 차단하고 3분만에 자체 진화해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수소방서 등은 신고를 받고 사고현장에 화학 소방차 등 장비 14대와 인력 40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완공된 지 7년 정도 된 이 공장은 수소를 취급해 위험성이 높은 공정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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