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언론브리핑서 언급…“시민 의견, 국내외 운영사례 파악 후 추진”

정현복 광양시장이 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취임 100일 기념 언론브리핑을 갖고 ‘어린이테마파크 건립 사업’과 관련해 “민간에 맡겨 실패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이 민선7기 역점 공약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테마파크 건립 사업’과 관련해 “민간에 맡겨 실패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 시장은 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7기 취임 100일 기념 언론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시장은 어린이테마파크의 진척상황과 민자유치 방안, 타 지자체 운영현황 및 수익성 검토 등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동네놀이터 만드는 것이 아닌 광양만이 가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사업비 100억원을 세워 사업부지 8만여평을 매입했다. 올해 예산이 소진됨에 따라 잔여부지는 내년에 모두 매입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어린이테마파크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이 끝나는대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국내 놀이시설 가운데서 흑자인 사례가 거의 없고, 대다수가 현상유지이거나 적자가 많은 현실 고려해 시민 의견 수렴과 국내외 운영 사례 등을 파악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적자가 많기 때문에 타당성 용역으로는 사업의 타당성을 판가름할 수 없다”며 “민간에 맡겨 졸속으로 추진하기 보단 시가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어린이테마파크 전체 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70%에 달하는 1000억원을 포스코가 후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으나 기업 측은 시의 이 같은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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