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어가, 2만5000여책 파손 집계...보상·복구 총력

신안 지역 김양식어가가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눈덩이 피해를 입었다.

군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로 공공시설 12개소와 사유시설물 100여 개소에서 파손 및 침수 등으로 4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김양식장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해 78어가에서, 2만5000여책이 전파 또는 일부 파손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공휴일인 9일 태풍 피해를 입은 10개면 김양식어장을 직접 찾아가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대책방안을 설명했다.

군은 피해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10개 팀 23명으로 읍‧면별 전담반을 편성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유실된 김 포자를 육지로 수집·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있는 선박을 임차해 현장에 즉시 투입하여 피해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어가에서는 김양식을 시작하는 채묘 및 분망시기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김양식 산업자체에 피해가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어민들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김양식 지주목이 약해 태풍이 불 때마다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철재로 만든 지주대를 제작해 피해 어가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군은 피해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해 재난법령에 근거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와 협력해 김양식 어가 등에 대한 기술지도와 체계적인 관리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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