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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의 욕구와 바램을 시정 동력으로 승화”민선7기 100일 남도방송 특집인터뷰> 허석 순천시장
  • 대담=임종욱 발행인 / 정리 및 사진 =조승화 편집국장
  • 승인 2018.10.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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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혁신’ 시정모토로 행정 변화…시민 기대감↑
쓰레기‧시청사 등 현안, 시민 뜻 따라 추진 방침
경찰수사 관련해선 ‘한 점 부끄럼없다’ 결백 주장

‘포용과 혁신’을 시정모토로 민선7기 문호를 연 순천시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28만 시민의 기대와 기우 속에 첫발을 내딛은 허석 호. 변화와 도약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민선7기 출범 100일 즈음하여 허석 순천시장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지난 12일 허 시장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임종욱 본지 발행인과 조승화 편집국장이 함께했다. <편집자 주>

 

허석 시장이 지난 12일 본지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허 시장은 민선7기 시정책을 홍보하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해명했다.

-. 시장님,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민선7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

네, 무엇보다도 책임감을 크게 느낍니다.
새롭게 시작한 민선 7기에 대한 시민의 기대를 알고 있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용과 혁신으로 새로운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 제 시정철학입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 한해였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지만, 우리 순천은 다행이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나 큰 피해 없이 지나갔는데, 참 복 받은 지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또한 우리 시민의 덕분이고,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시정 포인트를 두겠습니다.
시민들이 보다 삶에 행복을 느끼고, 애향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행정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석 시장이 지난 12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민선7기 출범 100일 즈음하여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허 시장은 민선7기 정책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혔다.

-. 시정구호를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로 하셨어요. 기대가 됩니다. 시민과 소통방안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실 건지?

네, 민선7기 순천의 가장 큰 변화는 정책의 의사결정과정입니다.
시정현안에 대해서 시민과 전문가들의 토론과 공론화를 거치는 방식으로 정책 결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해 광장토론, 골목토론, 아파트 토론 등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민선 7기의 철칙은 ‘현장에 답이 있다’입니다.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시행정이 지금보다 더 시민생활에 파고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현장대화의 날’을 열어 현장에서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달부터서는 개인이나 부서의 혁신사례를 발굴해 간부회의나 조회 등을 통해 공유하는 ‘혁신광장’을 운영하고, 시 홈페이지에 ‘공직자 노하우 플러스’를 개설해 퇴직 공무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10억원 이상 예산이 들어가는 주요 시책사업을 계획할 때는 ‘시민배심원제’ 등을 도입해 특혜‧예산낭비성 사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허석 시장이 지난달 6일 도사동 대대지구 현장을 찾아 신석마을 주차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현재 순천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무엇보다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산재한 민생 직결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합니다.
저는 이 난제들을 탁상행정이 아닌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고 싶습니다.
자원순환센터 운영 중단에 따른 쓰레기 대란, 백년대계인 시청사 신축 문제는 민선7기에서 풀어야 할 최대 현안입니다.
쓰레기 문제는 민선7기 취임하자마자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시민과 함께 풀자는 취지로 100인 토론회, 공론화 위원회 등을 열어 이 문제를 다르기도 했는데요,
생각밖에 광장토론회를 통해 지혜로운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정말 시민이 현명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직접 민주주의를 뿌리 내릴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자원순환센터 운영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문제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는 소각장, 매립장 건설 등 대안 마련에 시민의 지혜를 모아 적극 대처할 생각입니다.
시청사 건립문제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민의 상징공간,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랜드마크가 될 것인데, 급하다고 100년을 사용할 청사를 대충 지을 수 없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터를 잡는 일인데요,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내년 연초에 위치를 발표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 민선 7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지?

우선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방점을 둘 계획입니다.
해룡산단에 3000억 규모의 초경량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연구센터나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 국가정원 인근 연향뜰에 잡월드, 에코에듀 체험센터, e스포츠 상설경기장 등 유‧청소년 위한 미래산업 특구를 조성할 계획도 있습니다.
잡월드와 연계한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고, 생태도시 완성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의 물길 복원과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4대 관문에 녹지축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같은 복안은 민선7기 3대 핵심 성장계획에 따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교육과 일자리 등 모든 면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임기 내 예산 2조원을 투입해 도시 전체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여 성별, 연령,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한 도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도심에서 5분거리에 만날 수 있는 작은 예술 공간 확충 등 문화예술의 접근성도 대폭 향상시키겠습니다.
변화하는 남북한 정세에 발맞춰 문화, 경제, 생태분야 등 북한 도시와의 우호협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기조에 우리 순천이 두각을 나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석 시장이 지난달11일 대전과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하여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과 공약사업 해결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 우리지역의 뼈아픈 역사죠. 여순사건 관련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수년째 국회 문턱만 오르내리락 거리는 답답한 현실입니다.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에서 특별법 제정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고, 인근 여수시도 유족회를 중심으로 추모사업을 추진 중인데 정작 순천시는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습니다.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네, 여순사건은 특정 지역의 역사가 아닌 전남동부 모두의 아픈 역사이고, 넓게 보면 한국사의 비극입니다. 따라서 역사의식을 함께 통감하고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순천‧여수‧광양 등 3개 도시가 특별법 제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제각각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각 지자체가 공동의 사업을 모색해서 각자의 역할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됩니다.

-. 지난 6.13지방선거의 후유증이 잔재합니다. 시장님께선 불미스러운 의혹으로 현재 수사를 받고 계십니다. 물론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네, 먼저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6.13 지방선거 당시 제기된 순천시민의 신문 국가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경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이고,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통장을 확인하고 간 것이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입니다.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언론에 자세하게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 조사를 통해 시시비비가 밝혀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다만, 제가 지역에서 10여 년간 노동운동을 하면서 후배들의 활동비를 지원해왔고, 시민의 신문에도 매달 부족한 금액 300~500만원씩 송금해왔는데, 그 금액이 3억 정도됩니다.
그런데 마치 제가 보조금을 횡령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점을 시민들께 굳이 해명을 안 드린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 노동운동이나 시민의 신문을 운영하면서 제 아이들의 분유값이 없어서 힘들었던 과정 등 제가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제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허석 시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7기 시정방향에 대한 시민들과의 공유 소통을 위해 지난 10일 저녁 조례호수공원에서 광장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 끝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민선7기 취임하면서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기치를 머리와 가슴에 새겼습니다.
지연, 혈연,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의 도시’,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와 바람을 시정동력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의 도시’, 이것이 제가 꿈꾸는 순천의 도시상입니다.
임기 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진정한 민주주의 도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소외받지 않은 도시, 성장의 혜택이 고른 공정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저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시민의 혜안과 행정의 추진력이 융합되어야 가능합니다. 민선7기 순천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애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풍성함과 넉넉함이 농익어 가는 무술년의 가을, 27만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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