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제조업체 4분기 기업경기 전망치 상승세 둔화

순천 해룡산단.

순천지역 기업경기 전망치가 어둡게 나타났다.

순천상의가 순천과 구례, 보성 등지 58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는 97로 조사돼 전분기 전망치 ‘103’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중 통상전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신흥국 위기와 내수시장 둔화, 최저임금 등의 고용환경 변화로 수출의 매출(90)과 영업이익(97), 내수시장의 매출(93)과 영업이익(100), 자금조달여건 등의 항목에서 다소 침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지’ 물음에 기업 의 40%가 ‘미달할 것’이라고 했고, ‘목표치 근접 또는 달성 가능하다’라고 60%가 응답했다.

그 이유로 ‘유가 상승’(42.9%), ‘기업관련 정부규제’(14.3%)가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50%), ‘중장기적 우하향세’(30%), ‘일시적 경기부진’(20%)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중장기적 우하향세’로 응답한 배경에는 ‘경제양극화’(41.2%),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35.3%)등을 이유로 들었다.

남북관계 및 대북제재가 개선 또는 해소된다면, 남북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에서 순천기업의 36.7%는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개발’(63.6%)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절감과 낮은 언어장벽’(27.3%), ‘북한시장에 알맞은 품목 생산’(9.1%)등을 꼽았다.

상의 관계자는 “美․中, EU 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국내 고용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정책당국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로드맵을 구상하여 지역기업의 사업 도전과 발전을 가로막는 정부규제를 개혁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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