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면에 2020년까지 조성

민중화가 홍성담 작가(62)의 미술관이 고향인 신안 신의면에 건립된다.

박우량 군수와 지난 13일 홍성담 작가와 만나 미술관 조성을 논의했다.

군은 2020년까지 신의초등학교 남분교장 부지에 미술관, 수장고, 작업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군을 대표할 만한 미술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중화가, 5월화가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 홍 작가는 국제 엠네스티가 1990년 선정한 세계의 3대 양심수로 뽑힌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뉴욕의 국제정치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가 선정한 ‘2014년 세계를 뒤흔든 100인의 사상가’로 선정된 바 있다.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한 ‘세월오월’의 작가로도 유명하며 시대의 가장 첨예한 지점에서 풍자를 무기로 싸우고 있다. ‘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난장’, ‘오월’ 등의 저서도 집필했다.

홍 작가는 “고향 신의도는 내 예술혼의 근간이다. 홍성담 미술관이 군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담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소박한 삶까지도 반영할 수 있는 열린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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