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학생들 사고없이 완주..도전의식 고취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대 ‘희망’팀 대원들이 지난 23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 전남지역 중·고등학생들이 4130m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전남도교육처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생 61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희망학교 원정대(대장 엄홍길·김홍빈)’가 지난 19일 히말라야 원정에 나섰다.

원정대는 원정 5일째인 23~24일 ABC를 무사히 올랐다. 널리 알려진 트레킹코스이나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대규모 일반 원정대가 사고없이 트레킹을 완주한 것은 이례적이다.

‘희망’팀과 ‘도전’팀으로 나눠 ABC 등반에 나선 원정대원들은 나흘 간의 운행 끝에 8,091m의 세계 10위봉 안나푸르나가 보이는 4,130m 지점 베이스캠프(ABC)까지 올랐다.

이날 ABC에 오른 이상규 군은 “히말라야에 올랐다는 사실이 꿈만 같고 앞으로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성공 등반으로 이끈 원정대 엄홍길 대장은 “우리 대원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의 성공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학생들을 치하했다.

이틀에 걸쳐 ABC에 오른 원정대원들은 26일 네팔 비렌탄티 현지 학생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통해 양국 문화체험활동을 벌인다. 또 다음 날엔 현지에 있는 엄홍길휴먼스쿨에서 네팔 학생들과의 합동수업 및 봉사활동을 펼친 뒤 카트만두 인근 절싱포와 성커라풀(Sankharapur)로 이동해 ‘네팔전남휴먼스쿨’ 기공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18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대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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