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협회 여수지부 주관...2~3일 학동 소재 예술마당 소극장서

여수중앙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love of mission.

‘여수 청소년 연극제’가 지난 2~3일 학동 소재 예술마당 소극장에서 성료했다.

학교팀과 연극동아리팀 등 지역 청소년 5개 팀이 참가한 이번 연극제는 개막식과 함께 율촌초등학교 - “너 혼자 놀아” 라는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여수중앙여자중학교 'love of mission', 청소년 연극동아리- '3학년 1반 교훈은 금연', 청소년 뮤지컬 동아리- '난 괜찮아요', 여수진성여자중학교- '마그네시아' 등 5개 작품이 선을 보였다.

참가 학생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열띤 무대를 펼쳤다.

시상에는 여수시장상에 청소년연극동아리팀, 여수시교육장상에는 율촌초등학교와 여수중앙여자중학교 그리고 여수예총회장상에는 여수진성여자중학교와 청소년뮤지컬동아리가 각각 수상했다.

청소년뮤지컬동아리 '난 괜찮아요'.

시민 홍화연 씨(월호동)는 “성인 작품과 다르게 신선하고 활기찬 무대였으며 젊음과 열정이 느껴진다. 이렇게 연극제로 끝나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작품의 내용들은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문제와 청소년들이 느끼는 가정문제가 주를 이뤘으며, 이러한 시대흐름에 맞추어 거의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됐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 지도교사는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관객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것은 연극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교사는 “청소년들이 연습과 공연에 임하면서 체험적으로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갑.을 관계, 왕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양은순 한국연극협회 여수지부장은 “연극은 혼자만이 할 수 없는 예술이며 연습 때부터 호흡까지도 같이 연구하고 약속해야만 공연이 가능하다”며 “이기주의가 팽배해진 요즘 학교나 직장에서 연극 교육을 더 확대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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