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분청문화박물관 특별전시실 내 ‘기증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의 역사·문화, 분청사기, 설화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와 분청사기 체험을 통해 고흥지역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면서 고흥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되는 유물은 2015년부터 이루어진 ‘범군민 기증 운동’의 일환으로 기증된 520점으로, 고흥 군민들이 이웃과 소중한 문화재를 공유하고자 소중히 간직해온 청동기시대 간돌검에서 분청사기·고문서·근현대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고흥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개관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기증 전시는 상설 전시로 193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그동안 기증받은 유물과 함께 2018년에 기증된 유물 중 호패·백자 등을 추가로 전시하여 문화재의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또한, 고흥 지역에서 발견된 매장 문화재 중 국립 광주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 55점도 함께 전시된다.

토기에서부터 분청사기·백자까지 바다에서 출수된 다양한 유물들은 과거부터 고흥지역이 중요한 해상교역지였음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증 특별전은 고흥 지역사 연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향후 박물관 소장품으로서 전시·연구·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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