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대책위 "이미 대기오염 심각,발전소 건립 안돼"

광양 황금산단 내 우드펠릿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양 황금산단에 우드펠릿 화력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연소에 의존하고 있는 우드펠릿 발전소가 환경적·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단점과 부작용이 있다"면서 "이미 대기오염이 심각한 광양만권 지역에 우드펠릿 발전소 건립은 환경적폐"라고 규정했다.

대책위는 이어 "광양만권은 총 16기의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및 석유화학산업단지가 밀집된 지역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정작 80만 시민들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활 불편과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오매스발전소는 발전원료인 우드펠릿을 사용할 경우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등을 다량으로 배출해 피해는 석탄 화력발전소와 유사하며,, 220㎿급 대형 발전소가 운영될 경우 광양만권 환경오염 악화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걷잡을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앞서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는 황금산단내 광양 바이오발전소 건립반대 건의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차례 보낸바 있다. 또 인근 순천시와 전남도의회에서도 정부와 국회, 각 정당에 발전소 개발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광양그린에너지㈜는 광양시 황금산단 내 12만4000㎡ 부지에 6820억 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인 220㎿급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발전소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승인 과정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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