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쾌적한 공원만들기 운동본부 6일 시청서 기자회견

여수 낭만포차를 이전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낭만포차 이전을 시의회가 발목잡지 말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여수시 쾌적한 공원만들기 운동본부’는 6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근거를 토대로 여수시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이 또 다시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시의회가 더 이상 주민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회기 내 낭만포차 이전 예산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1100여명의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낭만포차 이전촉구 서명부’를 시에 전달하고, 권오봉 시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23일 이틀 간 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낭만포차를 이전 또는 폐지해야 한다’ 의견이 50.9%로 전체응답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거북선대교 아래 하멜공원 인근을 이전지로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낭만포차 시민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달 29일 시의회 경제건설상임위에 제출함에 따라 포차 이전 사업비 5억원을 이번 회기 내에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8월 열린 제186회 임시회에서 시가 요구한 낭만포차 이전사업비 5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시의회는 이전에 따른 대책과 공청회 등 시민 의견수렴 부족 등을 문제삼아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이번 시민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시의회가 이전을 승인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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