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최도자 의원, 사업 타당성 주장…2021년 완공 목표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중단 위기에 놓였던  '여수화학산단 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이 국회의 막바지 예산 편성으로 회생했다.

국회 예산결특별위원회 최도자 의원은 여수화학산단 안전체험교육장 건립에 올해 예산 30억1000만원이 배정돼 지난 8일 본회의에서 통과했다고 밝혔다.

여수산단 안전교육체험장은 총 238억원이 투입해 지상4층/지하1층 연면적 4134㎡ 규모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며 타당성 조사비용 1억 원을 국비로 받아 사업의 첫발을 띄었으나 내년도 정부안에 1원도 반영되지 않아 지역에선 사업추진이 좌초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며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들어 설득하려 했던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기재부는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와야 적정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내년도 예산 반영을 반대해왔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규모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조사이기 때문에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부지 매입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실제 여수산단은 지난 1960년대 가동 이후 해마다 수십건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총 33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136명, 부상자 248명이 발생했다. 올해에만 11건의 안전사고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0명 등 인명피해가 있었다.

사고의 주요원인이 작업자들의 부주의로 알려지며 화학산업에 특화된 안전교육이 절실하지만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안전교육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빈번한 안전사고로 여수산단의 근로자들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까지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안전교육장이 완공되어 여수화학산단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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