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렁크바 2종, ‘하올러디’ 진출... 베트남에 이어 중국 진출

중국 상해에 있는 하오러디 모습.

[전남/남도방송]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YG와 손잡고 만든 탄산주 ‘크렁크바’ 2종(피스타치 소다, 캔디밤)이 중국 가족형 노래방 체인인 ‘HaoLeDi(好乐迪,하올러디)’에 입점했다.

2019년 신년을 맞아 보해와 YG가 만든 크렁크바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해는 물론 국내 주류시장 전반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해양조와 YG가 함께 만든 크렁크바가 최근 중국 노래방 체인 하올러디에 입점했다. 하올러디는 중국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족형 노래방 체인으로 한 점포당 300여개의 방이 있을 정도로 대규모 시설을 자랑한다. 이러한 시설을 바탕으로 상해를 비롯해 중국 전역에 빠르게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보해가 만든 크렁크바가 이곳에 진출하면서 중국 내 매출이 증가할 것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크렁크바는 베트남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베트남으로 1만 개가 수출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유명해지면서 크렁크바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렁크바가 인기를 얻은 것은 피스타치 소다와 캔디밤 등 20-30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 탄산주라는 요인과 함께 YG 대표 캐릭터인 ‘크렁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YG 소속 가수 이하이의 ‘It’s Over’ 뮤직비디오에서 처음 등장한 크렁크는 국내는 물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지난 2017년 9월에는 ‘아이 캔트 베어’(I can’t bear) 음원과 뮤직비디오까지 발표했다.

보해양조와 YG는 현지 무역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하올러디 입점 등 2019년 초까지 10만 개 수출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보해는 하올러디에 입점해서 중국 젊은층에게 인지도를 높이면 해외시장에서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보해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B2C플랫폼 ‘T-mall(티몰)’에 한국 주류회사 최초로 입점했다. 이에 따라 티몰에서는 보해양조가 만든 잎새주와 보해 복분자주, 매취순 등 10개 제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폭스바겐’, ‘노스페이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보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홍콩과 대만 시장 등 중화권 지역진출을 현지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엄선된 제품만 선별해 입점시키는 하올러디에 들어간 만큼 중국 젊은층에게 크렁크바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YG소속 아티스트들이 중국 및 동남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수록 크렁크바의 인기도 늘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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