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배추 단계별 추진해 가격 회복 온힘

[지역/남도방송] 전라남도는 배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이 있는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 등 선제적 대책을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재배 면적이 2.6% 줄고 겨울배추도 1.6% 줄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단수가 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생활 소비패턴의 변화로 김장 수요가 매년 3% 감소하는 등 소비가 위축됐지만 요식업체, 대량급식소 중심으로 김치 수입량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전라남도는 상품성이 떨어진 가을배추 15.5ha, 1천392t을 시장에 출하될 수 없도록 10일까지 산지 폐기하고 해당 농가에 평당 4천740원, 10a당 142만 원을 보전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으나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배추에 대해서도 가격 회복을 위해선 출하 초기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9일 주산지협의회를 열어 42ha를 시장 격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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