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72억 투입…전남도, 문체부와 사전 협의 완료...2021년 착공

여수석보터 성벽.

[여수/남도방송] 여수시가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시립박물관 부지로 ‘여수 석보터’가 확정됐다.

사적 제523호인 여수 석보는 고려 충정왕이 여수진(麗水鎭)을 설치하고 성을 돌로 쌓은 곳이다.

15세기 들어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석보는 현재 둘레 703m, 높이 3∼4m의 네모꼴 성벽이 남아 있다.

앞서 시는 시립박물관 부지 확정을 위해 전남도,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박물관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5080㎡이다. 사업비는 국비 90억원, 지방비 185억원 등 275억원이 투입된다.

건립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하고 2022년 상반기쯤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전국 각지의 유물을 수집해 내부에 전시할 예정으로, 적량동에서 발견된 비파형 동검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 7000여 점을 영구대여 형식으로 전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선사 시대와 임진왜란을 거쳐 여순사건, 여수산단 등 여수의 근현대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종합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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