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인문학술원.

[순천/남도방송] 순천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성치남)는 지난 달 학술지 '인문학술'을 창간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 주도로 창간된 '인문학술'에는 그동안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켜켜이 쌓여온 전통 인문학에 기반한 사람과 삶의 가치를 천명할 ‘인문’ 분야와 지방 고유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울 ‘지역’ 분야 두 가지 키워드를 결합시킨 연구 활동이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이번 창간호에는 전남 동부지역의 기독교 선교에 대해 연구한 차종순 호남신학대 전 총장과 김용철 순천대 인문학술원 전임연구원, 우승완 도시문화집단 도시재생본부장·남호현 순천대 공과대학 교수 논문, 박완서 소설 중 한국전쟁 체험에 대한 내용을 다룬 강용운 순천대 인문학술원 전임연구원 논문 등 총 4편이 기획 특집으로 실렸다.

또한 인문학술원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전쟁과 한국전쟁 시기의 문화 연구, 지역의 종교·역사·문화 연구, 여순사건 연구 결과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

이번 '인문학술' 창간으로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인문학술 총서와 인문학술 대회, 인문학 대중화사업, 인문 학술지를 모두 갖춘 전남 동부지역의 인문학 거점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하는 <남도문화연구>를 제외하면 전남 동부지역에 전문적인 인문학 학술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인문학술'을 중심으로 지역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결집해 전남 동부지역 인문학 연구의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01년 인문학연구소로 시작해 지난해 5월 인문학술원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교육부 지원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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