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래 의사 흉상.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선생의 업적을 기려 2009년 금당공원 내 ‘백강 추모비와 조형물’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3.1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박항래 의사는 1919(기미)년 3·1운동의 여세를 몰아, 4월 7일 지금의 남문다리에 위치했던 ‘연자루’에 올라 순천장날에 모여든 시민을 향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선도한 독립투사다.

박 의사는 시위 도중 일본 경찰에 붙잡혀 1919년 4월에 10개월의 형을 선고 받고 광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그해 11월3일 극심한 고문으로 옥중 순결했다.

시는 박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11년 8월 당시 연자루 위치였던 남문다리 옆에 선생의 ‘흉상’을 설치했다.

조경한 선생 생가.

백강 조경한 선생은 1900년 7월 3일 주암면 한곡리 지금의 한동마을에서 부 조정순, 모 신마륜의 4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선생은 1921년 만주에 있는 ‘독립단’ 의 국내 지하공작 연락원으로 활약하다, 1926년 활동지역을 만주로 옮겨 ‘배달청년회’와 ‘배신학교’을 창설하여 교포들에게 애국항일사상을 고취 계도하는 일에 앞장섰다.

1931년 일제가 만주를 침략하여 일으킨 「9·18 만보산」 사건을 계기로 한국독립당이 ‘한국독립군’을 조직할 당시, 선생은 수백 명의 ‘유격독립여단’을 이끌고 북만주와 동만주 등 객지에서 3년 동안 100여 차례 전투에 참여한 공로다.

허석 시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기념사업에 동참해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업적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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