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철저히 수사해달라” 진정 접수…경찰 출석요구서 발송

[고흥/남도방송] 해외 성매매 의혹을 물의를 빚고 있는 고흥군수협과 함평농협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광주전남여성인권단체로부터 고흥군수협과 함평농협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함에 따라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수협은 지난해 4월16일부터 19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해외견학차 다녀왔는데 당시 일부 임직원들이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지역 여성단체는 고흥군수협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고, 함평농협에 대해서도 “임직원들이 지난 2017년 1월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현지에서 집단 성매매를 했다"며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베트남 다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함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등 15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며 성매매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의혹과 함께 농협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장에 대해서도 병합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며 "현재는 관련 서류를 토대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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