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공사 제시 4개 대안 토론…2월 주민수용성조사 방법 등 논의키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 2차회의가 23일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박병호 공동위원장(전남도 행정부지사)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주/남도방송]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지난 23일 2차 회의를 열어 4가지 대안별 장단점을 논의했다.

이어 3차회의에선 발전소 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조사 방법 등을 토론키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해당사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 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나주시와 사회단체, 검증단 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문제 해결을 위한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1안은 SRF 발전소 가동(광주+전남 SRF 사용), 2안은 SRF 발전소 6개월 가동(전남권 전량 + 광주 일부), 3안은 SRF 발전소 2개월 가동(전남권 전량), 4안은 SRF 발전소 폐쇄 및 LNG PLB(첨두부하보일러)로만 열공급하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안별 장・단점과 비용 증감 등 경제성 분석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다.

특히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주장하는 4안인 LNG만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계속 운영할 경우, 적자 손실보전방안과 난방사업을 철수할 경우 매몰비용 조달방안 및 철수조건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다음 3차 회의는 2월 13일 오전 10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3차회의에서는 2차 회의에서 논의했던 4안인 LNG만 사용하는 방안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계속 운영할 경우 손실보전방안과 철수할 경우 매몰비용 조달 방안, 철수 조건 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발전소 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그동안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주민 수용성 조사 방법으로 발전소 가동을 위한 주민 찬반 투표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2차회의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제안한 4개 대안에 대해 주민수용성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3차회의에서는 주민이 선택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내용, 대상, 절차 등을 집중 토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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