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역점 남해안관광벨트 중심 사업, 예타면제로 급물살

[전남/남도방송] 정부가 국비 공공인프라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는 대상 사업을 29일 발표한 가운데 전남에선 ‘서남해안관광도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간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 등이 확정됐다.

이들 사업들은 전남도가 민선7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들이어서 이번 예타면제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 건설 사업 4265억원,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 사업은 5277억원 등 총 9542억원 규모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면 연도교는 연장 13.4㎞로 해저터널 1곳과 해상교량 2곳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 4828억원이 투입된다.

목포권과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서남해안 관광 휴양벨트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압해대교와 2013년 김대중대교, 올해 3월 천사대교 등의 개통을 통해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명 ‘다리박물관’으로 불리는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은 11.4㎞의 섬 5곳을 잇는 4개의 연도교를 건립하는 사업. 국비 2299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은 당초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반쪽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번 예타 제외로 제5차 국가 계획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 특별법’에 따라 구축될 고흥~거제 간 해안관광도로 ‘쪽빛너울길’에 지정되면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조성될 ‘전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도 예타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비 942억원이 투입돼 2만8133m2에 3개동 규모의 가공시설과 국제수산물거래소, 창업·수출, R&D 지원 기능을 수산식품 수출단지 핵심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전남의 고품질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산업 육성 및 중국 등 유망시장 수출 확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며, 경제적 파급효과 2693억원, 취업유발효과 1298명, 수산식품 수출액 2억 4000만불 달성이 기대된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경남~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남의 경우 목포권 근대문화역사특구, 고하도 해상테마파크, 여수권 마이스산업 육성 등으로 전략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신안 자은 해양관광단지, 영광 칠산타워, 해남 오시아노 국민휴양마을, 완도 해양치유단지 조성 등 남해안 연안을 따라 해양관광 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이순신 호국관광 벨트 조성도 추진된다. 영광에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연결하기 위해 해안관광도로, 남해안 철도 등을 건설하고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 및 연안크루즈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사업의 첫 단추인 해안관광도로 건설사업이 본격화됐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이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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