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시장·군수 간담회서 관광산업 육성 등 협력 다짐

[전남/남도방송]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동부권 6개 시장·군수들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도-시군이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도 민선7기 핵심 프로젝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과 경전선 및 남해안 철도 전철화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두 사업이 갖는 의미와 중앙부처 대응방안 등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우선, 경전선 광주에서 순천 구간(116.5킬로미터)은 200킬로미터이상 국내 4대 간선철도(경부·호남·중앙·경전선) 중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일제강점기 건설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호남지역 낙후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사업이었다.

국회에서 금년도 기본계획 수립예산 10억원을 확보하였고 정부의 타당성점검 필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88년만에 철도 현대화에 착수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타당성 재조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목포에서 보성 구간 남해안 철도사업은 3천9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최근 정부가 전철화 여부를 타당성 조사가 아닌 전철화의 적정성만 따지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면서 전철화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져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전남·경남·부산 등 남해안 3개 시도간 상생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영광에서 시작해 여수, 부산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전남도에서는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 건설,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및 관광휴양거점 조성, 주변 연관산업 육성 등 융복합 전략을 통해 남해안 연안을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부의 예타면제 대상에 1조원 규모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1단계 사업인 국도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연결사업이 포함되어 올해 4월 개통되는 천사대교와 함께 전남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는 전남에서 경남, 부산까지 섬·해양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남해안권을 한반도 H축을 떠 받치는 국가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남도 뿐만 아니라 경남·부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전남 동부권의 발전에도 획기적 전환점이 되도록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하나의 팀이 되어 일체감 있게 일하자”고 말하자 참석한 시장․군수는 박수로 화답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하였다.

이번 동부권 시장·군수 간담회는 지난 22일 서남해안권 9개 시장·군수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권역별 간담회로 서로 만나서 소통하고 상생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앞으로 광주근교권 등과도 소통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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