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열린 광주3·1혁명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서 추진위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독립만세'와 '평화통일 만세' 등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6일 "3·1혁명이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전남도교육청은 관련 내용에 대한 자체 기획사업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는 조선이 독립국임을 선언한 3·1혁명과 3·1독립선언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00년을 맞는 해"라며 "광주학생독립운동 90년, 일제의 호남의병대학살 1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아직도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우리가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광주·전남의 항일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정부 차원에서 제작한 3·1운동 관련 콘텐츠를 각 학교에서 사용하도록 홍보하는 것 외에 자체적으로 추진하거나 기획한 사업이 단 한 건도 없다"고 비판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특히 장석웅 교육감이 취임한 후 전남도내 학생과 역사교사들의 독립운동사적지 탐방을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건의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항의를 받고도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전남도교육청의 역사인식의 부재는 명백한 직무유기다"며 "지금이라도 기념행사와 독립운동사 중점 교육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의향 전남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남도내 초중고교의 친일 잔재파악과 청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