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39명 외 찬성 의원 추가 확보 부심....특별법 연내 제정 ‘교두보’ 마련

[여수/남도방송]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별위원회가 국회를 찾아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여순사건 특별법’ 연내 통과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여순사건 특위는 특별법 제정촉구 국회방문단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국회를 방문해 특별법에 찬성을 표한 국회의원 139명을 일일이 찾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또 아직까지 동의를 표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만나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함께해 주도록 호소하는 등 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번 국회 방문에는 여수시의회 여순사건특위를 비롯해 여순항쟁진실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범시민위원회와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 전남도의회 여순10‧19사건특위, 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위, 구례군의회, 여순사건재경유족회, 여순사건유족협의회장단 등 8개 기관‧단체가 함께했다.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위를 비롯한 방문단은 11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5명의 국회의원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자훈 재경유족회 명예회장은 “국회는 더 이상 직무유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70년 전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을 달래고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여순사건특별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감했지만, 국방위의 자유한국당이 부정적 태도를 견지하면서 안건 논의가 어려워졌다”며 “소관 상임위를 행정안정위원회로 이관해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방문단은 기자회견 후 특별법 제정에 찬성한 139명의 국회의원 의원실을 찾아 특별법 제정 동참에 감사를 표하는 스티커를 출입문에 부착하고 동백꽃 문양의 여순사건 추모 배지를 각 의원에게 증정하며 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한 뜻을 한데 모았다.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위 위원 7명을 맞이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전 정책위의장은  “평소 여수‧순천 지역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도전하라, 가능하다, 해보자”고 특위 위원들을 독려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도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특위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름다운 여수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수를 잘 지켜 주길 바란다“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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