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약 10m10cm 둘레 4m40cm...보호 대상 고래류

어선에 혼획된 브라이드 고래.
어선에 혼획된 브라이드 고래.

[여수/남도방송] 여수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긴 수염 과 고래' 한 마리가 그물 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20분경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km 해상에서 통발어선 선장 유 모(47)씨가 통발 그물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고래는 머리부분이 통발 그물 줄에 걸린 채 죽어 있었으며, 고흥 조선소로 끌고 온 뒤 인양했다.

이 고래는 브라이드 고래로 주로 북태평양과 서태평양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돼 포획이 금지된 종이다.

해경 관계자는 "혼획한 고래가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 흔적은 없었다"며 "판매가 금지된 만큼 고흥군청에 인계한 뒤 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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