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도의원, 학교운동부 합숙소 폐지 대책 마련 촉구

이혁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
이혁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지난 15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전남도교육청이 수십억원을 들여 일선 학교에 만들어준 학교운동부 합숙소를 이제 와 폐지하려 한다"며 "신중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전남교육청이 일선 초·중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교운동부 합숙소 운영에 대해 근절을 요구했지만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교육청은 최근 체육계 미투사건에 따라 운동부 합숙소를 3월 이전에 폐지할 것을 일선학교에 요구한 상태다.

이 의원은 “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합숙소 근절을 요구했고, 단순 숙식제공과 주거 생활만 하는 합숙소는 불법임을 인지하면서도 최근 10년 간 18개교에  85억을 들여 합숙소를 지어줬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지난해 고흥중, 해남중, 화순고에 20억원을 들여 합숙소를 신설했고 위장전입을 방종하면서 타지 출신 운동선수 영입에 교육청도 한 몫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 엘리트 운동부인 광양제철중 축구부, 화순중 야구부, 학생 67명중 전남 이외의 타시도 학생이 29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위장전입 여부와 합숙소 폐지 시 현재 재학중인 운동부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관할 학교인 224개교에서 3200명이 넘는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해하고 있어 학교운동부 관련 급격한 정책변화에 따른 재학생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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