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출신 김형경 경위, 항공기 조종사로 새 도전 눈길
[여수/남도방송]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22일 오전 소강당에서 교직원 및 신임순경,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항공경위과정 특채자에 대한 졸업식이 열렸다.
남성 7명, 여성 1명 등 모두 8명의 졸업생은 지난해 12월1일 입교, 12주간 해상경비·수색구조 등 기본 교육훈련과정을 수료하고 항공대에서 2주간 관서실습을 마쳤다.
졸업 후에는 각 지방청 항공대에서 근무하게 된다.
졸업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력이 화려하다. 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김형경 경위(37)는 특이한 이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경위는 10여년을 수술팀에서 일한 간호사 출신이다.
영어·일본어 등 3개 국어에 능하며, 적지 않은 나이에 항공기 조종에 도전하여 미국에서 비행조종 자격증을 따냈다.
귀국 후 김포공항에서 교관 생활을 하던 중 해양경찰을 지원,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경찰관 제복을 입게 됐다.
졸업식에서는 박상수 경위(남, 45)가 교육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교육원장상을 수상했다.
박 경위는“교육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항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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