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광∼해제, 화양∼적금 연륙연도교 개통
신안군 압해∼해남군 화원 미연결구간 사업 착수

여수에서 영광에 이르는 서남해안 국도 77호선이 조만간 연결되면서 해양관광도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에서 영광에 이르는 서남해안 국도 77호선이 조만간 연결되면서 해양관광도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남도방송] 영광에서 여수에 이르는 전남 서남해안 국도77호선 전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77호선은 부산 중구에서 남해안, 서해안을 따라 경기 파주까지 이어지는 가장 긴 국도 노선이다. 총 연장 1254㎞ 중 전남권이 535㎞(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낙후된 섬 지역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이었으나, 최근에는 경관이 수려해 해안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도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익산국토청은 해안가 도서지역의 도로건설을 위해 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입해 11개 해상교량을 완공해 운영 중에 있다.

올해 말에는 여수 화양∼적금 구간과 영광∼해제 구간이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정부 예타면제 사업(1조원 규모)으로 신안군 압해읍∼화원면 구간과 여수 화태도∼개도∼백야도 등 2개 구간이 선정됨에 따라 영광에서 여수까지 국도77호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익산국토청은 전남도와 함께 예타면제된 2개 사업의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협의 자료를 지난달에 제출했으며,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신속한 공사 착공을 위해 발주 방식을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초기부터 전남도나 지역주민,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사업추진 과정에 지역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국토청은 예타면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자체 지원중인 도서지역 지역개발사업(157건, 3547억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남해안 관광지를 찾는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출구부터 연결되는 국도‧지방도에 대해 표지판과 도로 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국도77호선 전 구간 연결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다양한 해양관광을 갖춘 신성장 관광벨트의 국제적인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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