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수서 물 분수 등 친환경 기공식…정부차원 지원계획 발표도

[여수/남도방송]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조성이 본격화된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30일 오후 3시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여수 신항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박준영 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을 갖는다.

기공식 발파행사는 친환경 성격의 박람회에 맞게 기존 폭약 대신 새로운 희망과 출발을 상징하는 물분수와 함께 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애드벌룬 띄우기로 진행된다.

기공식 행사 이후에는 여수시민을 중심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 및 터 밟기 한마당’ 행사가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기공식에서 남해안 선벨트와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 2007년 11월 2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가 확정됐으며 그동안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본계획 수립, 국제관 및 주제관 국제설계공모 등을 추진해왔다.

박람회 관련시설은 여수 신항 일대 총 174만㎡에 국제관, 주제관, Big-O, 기업관 등 총 13개의 전시관과 2천10세대 규모의 엑스포 타운 등 다양한 행사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전시관 건립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현상공모를 거쳐 국제관, 주제관 등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한국관은 ‘탄소배출제로 시범건물’로 올해 말 발주할 예정이다.

엑스포 타운은 현재 약 70%의 협의보상을 완료했으며 영세민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기존 주택 전세임대’ 지원 및 주민소득창출사업 등도 병행하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수조 6천3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되며 재정 468억원 민자 312억원이 투입된다. 아쿠아리움에는 세계적 희귀생물인 ‘흰고래’를 도입하는 등 국내 최초 연구․교육 중심형 아쿠아리움으로 조성된다.

수도권과 동서지역에서 박람회장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9조5천억원을 투입 SOC도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익산~여수 전라선 복선 전철화, 전주~광양, 광양~목포 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에서 3시간대, 부산에서 2시간대, 목포에서 1시간30분대로 박람회장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0년 예산안에 전주~광양 고속도로, 전라선 복선 전철화 등 13개 사업에 1조5천686억원을 반영했다.

조직위는 참가국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30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중국, 독일, 터키, 스페인, 태국 등 30개국과 OECD, IPCC, PEMSEA 등 3개 국제기구가 공식 참가를 통보해왔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기공식을 계기로 박람회장 부지 조성공사를 본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전시관 건물들에 대한 건축공사를 착수해 2011년 말까지 대부분의 건축공사 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93일 동안 개최되며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가해 약 8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